사운드 오브 뮤직

일이 산처럼 쌓이는 분기마감기간. 오랜만에 사운드 오브 뮤직 OST를 들었다.

이 음악들을 들으면 생각나는 순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작년 이맘때쯤의 충무로 국제 영화제이다.
충무로 국제 영화제 1회사 작년에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1회를 기념하여 옛명화들을 상영하였다.
영화마니아인 쭌언니 덕분에 운좋게 사운드 오브 뮤직 티켓을 구할 수 있었고,
언니와 나는 나란히 앉아서 그리고 양씨는 저 멀리 혼자 떨어져서 영화를 보았다. (응?!;;)

우리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도레미송을 부르며 들썩들썩였는데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언니와 나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영화관객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그러면서도 저 뒷자리의 양씨가 벌떡 일어나서 춤추며 노래를 부를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사운드오브뮤직 OST를 씨디로 구워 양씨의 맥그르기니에 틀어놓고선 갖은 율동을 다 해가며 도레미 송을 셋이서 그렇게 신나게 불러댔었다. 특히 운전자인 양씨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핸들이 뽑힐 정도의 과격한 모션을 도레미송 리듬에 맞추어 선보였는데 마침 운전면허필기시험에 합격한 쭌언니가 말하길 흥분한 운전자를 저지하지 않을경우 운전자는 물론 동승인도 경찰에 잡힐 수 있다는 규정을 말해주어 경찰이 나타날까봐 나와 언니는 두려움에 잔뜩 떨었다.
창문을 내리고 볼륨을 엄청 크게 키우고선 지나가던 행인 1,2,3이 쳐다보던 말던 신경도 쓰지 않고,
20대 중반의 삼인은 도레미송 하나에 그렇게 행복했었다는 그런 얘기.

이 순간만 생각하면 이렇게나 즐거워진다.




by 룽룽씨♡ | 2008/09/24 15:48 | 음악과 움직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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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IHLo at 2008/09/29 11:15
오호 1회 때 갔구나. 나도 몇 편 보기는 혔지...
충무로영화제 쪽은 검증된 명화 쪽으로 많이 가려는 게 있더라규.
Commented by 룽룽씨♡ at 2008/09/29 17:52
그렇구나- 난 주로 쭌언니가 추천해준 영화만 보는 경향이 있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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